좌골신경통(坐骨神經痛)이란?

좌골신경통의 좌는 좌측 좌(左)가 아니고 앉을 좌(坐)입니다. 앉을 때 바닥에 닿은 뼈가 좌골(坐骨)이며 그 뼈 사이의 구멍을 통해 나오는 신경이 좌골신경입니다다. 즉 좌골신경통은 좌측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우측에 또는 양측에 생길 수 있는 통증입니다. 허리의 척수에서 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 중 가장 큰 신경이 대퇴신경과 좌골신경인데 대퇴신경은 주로 허리의 위쪽 신경들이 모아져 다리의 앞쪽과 안쪽으로 내려가며, 좌골신경은 허리의 아래쪽과 골반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모아져 좌골절흔이라 부르는 좌골의 구멍을 통해 엉덩이로 나와 다리의 뒤쪽과 바깥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므로 허리에서 엉덩이를 거쳐 다리 뒤와 옆으로 내려가는 도중 어느 곳에서나 신경이 압박되거나 포착이 되는 경우 좌골신경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좌골신경통의 대부분의 원인은 허리디스크, 변형성척추증, 척추관협착증 등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며 엉덩이에서는 근육(이상근)에 의해 좌골신경이 포착 또는 압박되는 이상근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다리에서도 족근관증후군, Morton's 병,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좌골신경통의 증상은?

 좌골신경통은 허리 아래 골반의 통증(여성분들은 ‘한도가 시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엉덩이의 통증, 다리 뒤로  또는 바깥쪽으로 내려가는 통증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똑바로 앉거나 걷기가 힘들게 되고 감각이 무디어지거나 다리의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출산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골반의 틀어짐이나 천장관절통에 의한 골반부나 엉덩이의 통증도 좌골신경통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좌골신경통의 진단은?

대부분은 간단한 X-ray 소견이나 진찰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허리디스크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CT나 MRI의 촬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적외선체열촬영으로도 신경의 압박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좌골신경통의 치료는?

 특정한 자세나 운동이 문제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자세나 운동방법을 재검토하고 그림과 같은 스트레칭 요법 등으로도 증세가 많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가 요법만으로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적극적인 물리치료, 약물치료 또는 신경치료 같은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에는 디스크에 알맞은 치료를, 엉덩이 부위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엉덩이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또는 근육에 눌려 생긴  좌골신경의 염증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엉덩이 근육은 매우 두터우므로 일반적인 물리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아 근육내자극법이나  좌골신경블록 등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